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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FC, 그 아름다운 이름

밥 페이즐리(Bob Paisley), 리버풀 명가의 계보를 잇다!

밥 페이즐리(Bob Paisley), 리버풀 명가의 계보를 잇다!

지금도 경기 중에 보이는 밥 페이즐리의 얼굴

 지난 시간에도 나눴던 것처럼, 리버풀은 "빌 샹클리"라는 어마어마한 감독 아래

명가로서의 돋움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지금까지도 빌 샹클리가 부임하기 전과 부임한 후로 나뉜다고 정도로

역사적인 붉은 제국의 탄생을 만든 빌 샹클리의 리버풀이었다.

진짜 개 슈퍼 간지 작살 초상화

그러나 세월의 한계를 빗겨갈 수 없었던 빌 샹클리는 63세의 아름다운 은퇴를 하게 되었다.  

자연스레 그 다음 행보를 이어야 하는 사람에 대하여 세계는 주목하게 되었고,  

그 자리를 사람들은 일제히 "독이 성배"와 같다고 모두 말하였다. 

 

 그러나 마치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듯이 또 하나의  맨이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는데 .....

밥 페이즐리의 명언: 리버풀은 나의 삶이었다!

바로 샹클리의 수석 코치였던  페이즐리

그의 다른 수식어 바로,  

 

“The Kop 가장 사랑하는 남자.”

 

페이즐리는 1939-54년까지 리버풀의 선수였다. 15년 이라는 엄청난 기간 동안 원 클럽에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2 세계대전의 발발로 인해 6 동안 축구를 없었기에 제대로 경기에 나선 것은 1946년이었다.  

그래도 리버풀 선수로 8시즌 동안 277경기에 출장을 리버풀 맨이었다. 

선수시절 밥 페이즐리(와 어깨보소. 구마적 아니야?)

모든 사람들이 밥 페이즐리라는 사람이 빌 샹클리의 그늘 아래 머물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밥 페이즐리는 그런 모든 시선을 보란 듯이 엎어버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페이즐리는 리버풀을 리그를 넘어 세계의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말로 설명을 해서 무엇 하는가! 아래의 경력을 보라.

밥 페이즐리가 재임하던 9시즌 동안의 성적

부임하고 리그 준우승을 시작으로 이듬해 리그의 우승을 하고, 유로파 우승을 거머쥐더니

다음 시즌도 우승, 그리고 챔스 우승...슈퍼컵 우승... 다음 시즌은 아깝게 준우승을 하더니

다음, 다다음 시즌까지 우승을...(아니 준우승 하면 화나서 우승 해버리는 건가? ㅎㄷㄷ...)

 

무려 재임하던 9시즌 동안 리그 6 우승, 준우승 2

챔스 3, 리그컵 3, 슈퍼컵 1회라는 기염을 토하고 

20 이상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실화냐.. 리버풀 맞아?? ㅠㅠㅠㅠㅠ흑 ㅠㅠ)

1977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네,,,형님 다 가져가십쇼ㅠㅠ,,,감동이야 감동ㅠㅠㅠ

사실 이렇게나 미친 듯한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던 리버풀의 원동력, 리버풀만의 비결이 있었다. 

 

바로... "부트룸"

 

밥 페이즐리와 조 페이건이 보인다...(위에 오른쪽 두명)

부트룸은 선수들의 탈의실 옆에 있던 아주 작은 공간이었고 선수들이 축구화를 놓던 장소였다. 

빌 샹클리 감독은 그 공간을 자신과 코치들이 모여 전술을 논의하고 구단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때로는 선수 한 명, 한 명과의 면담을 나누는 하나의 위대한 공간이었다. 

 

이 부트룸에서 샹클리 감독과 함께 모여 대화를 나누던 사람들을 
"부트룸 보이즈(Bootroom Boys)"라고 불렀는데 이 부트룸보이즈를 정점으로 올려놓은 감독이 바로

"밥 페이즐리"와 그의 오른쪽에 있는 "조 페이건" 이었다. 

 

놀랍고도 너무 속상한 사실은 이 부트룸이 없어진 이후, 다시 말해 프리미어리그가 도입된 후

리버풀은 단 한 번도...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하다가 2019-20 시즌 이번에 드디어 들어올리게 되었다는....

 

밥 페이즐리 감독은 "영입의 마술사"였다. 그가 영입했던 대표적인 선수들이 지금도 언급하는 리버풀의 레전드라고 할 수 있다. 

킹 케니, 케니 달글리시

말해 무엇하는가. 이 사람 모르면 간첩 아닌가? 리버풀의 역사상 최고의 7번, 킹 케니. 

후에 헤이젤 참사와 힐스보로 참사라는 엄청난 사건을 겪으면서도 무너져가는 팀을 위해 

선수 겸 감독까지 책임지며 결국 우승까지 이뤄내는 리더쉽을 발휘한 사나이...

이안 러시. 지금도 위닝에서 나오는 초 레전드.

리버풀 통산 346골의 사나이, 최고의 9번 공격수. 이안 러시는 케니 달글리시와 함께 최고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 통산 득점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는 리버풀의 전설적인 기록이다. 리버풀에서만 들어올린 트로피만 17개...ㅎㄷㄷ

1983-84 유러피언 골든슈를 받은 레전드...!

 

그레이엄 수네즈, 감독으론 폭망했지만...

중원에서 강력한 허리를 구성하며 6년 동안 리버풀의 핵심 선수였던 수네즈. 특히 "미들라이커"위치의 정석으로 불리는

수네즈는 상대편의 중원을 다 헤집으며 수비수들을 괴롭혔고 득점에도 관여하는 선수로 전성기를 누렸다!

 

 이렇게 명가의 초석이 쌓이게 되고, 수많은 우려와 걱정의 시선이 있었음에도 그것을 오히려

더욱 더 안정적인 "리버풀"이라는 명가를 세운 밥 페이즐리 감독의 열정 또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사람이었기에.

지금의 리버풀이 존재하지 않았을까?

 

밥 페이즐리 감독, 감독의 정석.

진정한 레전드는 다른 것이 아닌 바로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나 축구를 사랑했으면, 얼마나 자신의 선수를 사랑했으면, 얼마나 리버풀을 사랑했으면

이러한 아름다운 모습을, 그 누구도 연출할 수 없는 놀라운 감독의 품격과 권위를 그 누가 지금 표현할 수 있겠는가!!!

 

You Will Never Walk Alone.